화염 / 레벨 3 / 언데드족 / 튜너 / 효과 몬스터
하루 우라라가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건 다들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. 보통 또 다른 범용 패트랩인 증식의 G와 비교되는데, 증식의 G는 안 박히거나 치명적으로 박히지 않는(1드로우만 주고 끝나는)경우도 있지만, 하루 우라라는 안 박히는 덱이 '아예 없다'고 봐도 된다.
1순위 채용 패트랩인 하루 우라라와 2순위 패트랩인 증식의 G. 사실 이 두 카드는 담합을 통해 서로의 채용률을 높여주고 있는 관계다. 첫째로, 증식의 G를 막기 위해 우라라의 채용률이 높아진다. 둘째, 우라라를 더 아프게 쓰기 위해 증G의 채용률이 높아진다. 증식의 G로 지명자를 빼 주고 우라라를 아픈 곳에 제대로 때려박는 방식이다. 또는 증식의 G가 통과되었을 때, 탑 드로우로 우라라를 뽑아도 굉장히 강력하다. 이 때문에 증G와 우라라는 서로의 채용률을 높여준다.
그러나 우라라에게는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, '같은 타이밍에 발동하는 효과들'의 경우 체인을 꼬아서 우라라를 아프지 않게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. 마스터 듀얼 초기부터 이런 플레이는 굉장히 많았다. 트라이브리게이드에서 리볼트로 소환한 너벨의 효과를 1로 숨겨서 지키고, 상검에서 중요한 적소의 효과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막야의 효과로 지키고, 후완다리즈에서는 이그룬과 로비나의 서치 효과를 제외 존의 후완다리즈의 공통 효과로 지키고... 체인의 순서를 타지 않는 다른 패트랩들에 비해서 하루 우라라가 유일하게 열등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.
최근의 티어덱들은 자체적으로 우라라를 회피할 수 있는 체인 꼬기 신공을 내장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라라의 채용률은 줄어들지 않는데, 범용성이 워낙 뛰어나 어떻게든 한 번은 박을 수 있다는 것과, 선공에서 상대의 증G를 막기 위해서이다. 우라라의 가치가 조금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우라라 3꽉의 시대는 끝나지 않을 것 같다.